회사소개 제품소개 밸브류소개 제품문의 기술자료실
   
글제목  '함량 미달’ 중국산 배관 부품 판친다
작성자
김민정
작성일 : 2008-02-11 09:36:36 조회수 : 999
내 용
2008.2.8 저녁 9시 kbs뉴스


[현장추적] ‘함량 미달’ 중국산 배관 부품 판친다







<앵커 멘트>


함량 미달의 중국산 배관부품이 아무런 규제도 받지 않고 시중에 마구 유통되고 있습니다.

쉽게 부식되는 이런 엉터리 자재는 가격이 싸서 식품공장에도 쓰이고 있습니다.

김연주 기자가 현장추적으로 고발합니다.


<리포트>


서울의 한 공구상가.


배관을 연결할 때 쓰는 플랜지 제품을 달라고 하자 중국산부터 꺼내듭니다.


값은 싸지만 품질은 국산과 다를 게 없다고 주장합니다.


<녹취> 배관부품 도매상 점원 : "이게(중국산) 만 천 원씩이고, 국산 같은 경우는 만 4~5천 원 하고요. 성분 들어가는 거요? 그건 똑같아요."


원래 고급 플랜지는 부식을 막기 위해 니켈이 들어간 스테인리스로 만듭니다.


중국산 스테인리스 플랜지에도 대부분 부식 방지에 필수적인 니켈이 8% 이상 들어 있다는 뜻으로 'SSC 13'이라는 기술표준원의 규격표시가 돼 있습니다.


과연 사실일까?


전문기관에 의뢰해 성분을 분석해봤습니다.


하지만 니켈 함량은 표시와는 달리 2~6%대에 불과합니다.


부식에 얼마나 견디는지 알아보기 위해 강한 황산에 집어넣자 6시간도 안 돼 모두 녹아버립니다.


<인터뷰> 박문석(한국화학시험연구원 책임연구원) : "니켈 함량이 떨어지면 스테인리스 주강 조직이 불안정하게 되어 질긴 성질, 즉 인성을 저하시키고 황산이나 염산에 약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."


두 달 전 배관을 설치했다는 하수처리장, 발주 서류에는 부식과 균열을 막기 위해 니켈이 8% 이상 들어 있는 'STS 304' 규격의 플랜지를 발주했다고 쓰여 있습니다.


하지만 성분 분석기로 측정해 보니 20% 이상이 함량 미달입니다.


<녹취> 00하수처리장 관계자 : "진동을 막아주는 신축 조인트 플랜지 부분이 규격에 미달된 것 같은데, 앞으로는 철저히 확인해서 그런 일이 없도록 하고."


인천의 한 식품공장도 마찬가집니다.


원액 운반용 배관 곳곳에서 엉터리 규격의 플랜지가 나왔습니다.


니켈 함량이 적어 부식 가능성이 큰 플랜지 제품들은 이런 식품배관뿐 아니라 아파트와 병원의 수도배관에도 쓰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.


<녹취> 플랜지 수입업체 사장 : "(설치한 지) 1년이 딱 넘어서니까, 문제가 많이 발생이 좀 많이 되는 것 같더라고요. 병원 (배관 연결부위)에 크랙 (균열)이 가서 막 새는 거죠. 병원 천정에서 물이 막 바닥으로 떨어지는 거죠."


이처럼 규격에 못 미치는 배관부품이 판치고 있는 것은 최근 3년 새 니켈 가격이 거의 3배로 치솟았기 때문입니다.


<녹취> 플랜지 생산업체 사장 : "대기업 쪽에서는 무조건 싼 것으로만 갖다 시공을 해라, 짝퉁(중국산)도 똑같이 13(니켈 8%)으로 표기돼 있고, 정제품도 13(니켈 8%)으로 표기가 돼 있으니까, 제일 싼 제품만 골라서 들어가다 보니까."


지난해 들어온 중국산 스테인리스 플랜지 제품은 만천여 톤.


하지만 수입신고서엔 정작 성분 표기조차 돼 있지 않아서 속여 판 엉터리 플랜지 제품이 얼마나 되는지 추정조차 불가능합니다.


현장추적 김연주입니다.



http://news.kbs.co.kr/article/economic/200802/20080208/1506411.html